총신대입구역 이수역 전철역 이름이 두개인 이유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에서 지하철역 이름이 유일하게 두 개의 명칭으로 불리는 곳이 있는데 바로 지하철 7호선, 4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총신대 입구 이수역>입니다.

이곳은 같은 지하철 환승역이지만 서울 지하철 7호선에서는 <이수역>으로 또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는 <총신대 입구 이수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곳을 자주 다니시는 분이 아니라면 지하철 역명칭 때문에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고 또한 총신대학교를 가기 위해 이곳에 내려 난감해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총신대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의 <남성역>이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왜 무슨 이유로 이곳을 헷갈리게 만들게 되었을까요?

먼저 <이수>라는 지명의 유래는 예전에 이곳 근처에 배나무를 많이 재배하였고 마을 이름이 <이수>라고 하는데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지하철 4호선 역 명칭이 마을 이름을 따라 <이수역>으로 정했습니다.  당시에는 지하철 7호선은 없었습니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동, 그리고 방배동에 사이에 위치한 지하철 이수역으로 확정되는 듯했으나 조금 멀리에 있는 총신대학교에서 지하철 건설 비용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총신대입구(이수) 역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총신대학교 입장에서는 건설비용 보조로 전철역 이름에 학교 명칭이 들어가는 프리미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지하철 7호선이 생기고 총신대학교에서 더 가까운 남성역이 생기면서 혼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기존의 있던 총신대입구(이수) 역을 기존의 명칭인<이수역>으로 변경하고 현재의 <남성역>을 총신대입구역으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논란이 될 것이 없어 보이고 그렇게 하면 될 듯했지만 총신대학교에서 반대하며 문제가 불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총신대학교에서는 서울시에 역명칭에 대한 소송까지 했다고 하는데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총신대에서는 지하철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많은 이수역에 대학 명칭으로 불리기를 원했고 그 조건으로 건설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전철역 이름에 대한 소송에는 패소 하기는 했지만 지속적인 반발과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서울시에서는 다시 <이수역>을 총신대입구(이수) 역으로 부르기로 결정했습니다.

 

 

1983년에 <이수역>에서 다시 1985년에 <총신대입구역>으로 2000년에 다시<이수역> 그리고 2001년에 총신대입구(이수) 역으로 역 명칭을 바꾸는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현재 이곳 환승역은 4호선에서는 총신대입구(이수) 역으로, 7호선에서는 <이수역>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총신대학교를 처음 방문하시는 많은 분들이 아직도 이곳에 내려 다시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택시를 이용하는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