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뜻과 사자성어 오비이락 유래와 의미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라는 속담은 흔히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일이 동시에 일어나 어떠한 관계가 있는 것처럼 의심을 받게 될 때"사용됩니다.

사자성어로는 오비이락(까마귀 오"烏", 날 비"飛", 배나무 이"梨", 떨어질 락"落")이라고 합니다.

속담을 풀어보면 "까마귀는 아무 이유 없이 하늘로 날아올랐을 뿐인데 그 순간에 우연히 배가 떨어지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까마귀가 배를 떨어뜨렸다고 오해하게 된다."라는 뜻입니다.

"어떠한 행동을 우연히 해서 오해를 받게 되었다."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오비이락"은 다음과 같은 유래가 전해집니다.

까마귀가 배나무에서 날아오르자 우연히도 그때 배가 떨어지게 되어 밑에 있던 독사가 맞게 되었고 독사는 독을 뿜어 까마귀를 죽게 만들고 자신도 힘이 빠져 숨을 거두게 됩니다.

오해에서 비롯되었지만 그것을 모른 까마귀와 독사는 원한을 갖게 되었고 몇 번의 환생(멧돼지, 암꿩, 사냥꾼 등)을 거치며 지속적으로 서로를 해하게 됩니다.

이것을 본 지장보살(불교에서 중생을 구제한다는 보살)이 둘의 사이에 개입해서 오해에서 비롯된 쓸데없는 살생을 막고 둘의 원한을 풀어주게 됩니다.

이후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 우연히 같이 일어나 오해를 받게 되었을 때 "오비이락"이라는 사자성어가 쓰이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